카테고리 없음 / / 2023. 1. 23. 16:22

한국의 오페라 두 번째 이야기 "판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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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명창/ 북치는고수

 

판소리의 시작점 뿌리
판소리의 문화적 구조와 음악적 구조
판소리의 눈물과 웃음

 

◆ 판소리의 두 번째 이야기 ' 판소리'의 시작점 뿌리는 무엇인가

판소리의 기원은 여러 분야에서 내려져 오는 이야기 있다. 이북의 서해안 지역의 배뱅잇굿을 판소리의 근원으로 보는 학자도 있지만, 현재 학자들 사이에서 판소리 기원으로는 전라도 지방의 서사무가(敍事巫歌)를 거론하하는데 이는 판소리가 전라도 지방의 음악과 같은 토리로 되어 있다. 판소리와 서사무가의 공연 형태가 노래와 말을 섞어 부는는 점에서 서로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판소리는 조선 후기 이전부터 불러졌을 것으로 보는 바가 있으나, 가장 오래된 문헌에 확인하면 <1754년 영조 30년>, 유진한이 한시로 뜬 만화본 '춘향가'이다. 이어서 송만재의 <관우회>에 판소리 12마당의 제목이 소개되어 있다. 18세기말~19세기 초 우춘대, 하은담, 최선달 등의 명창이 활동하던 시기에 판소리가 19세기에 와서 전성기를 누리게 되었다. 그 시기에는 권삼득, 송흥록, 고수관, 박유전 등의 명창들이 있었으며, 이 시기에 판소리의 동편, 서편의 유파가 나누어졌다. 

또한 이 시대에 활동하던 명창들로 인해 판소리가 음악적으로 더욱 세련되고 다듬어지기도 하였다. 12마당의 판소리는 신채효에 의해서 6마당으로 정리 되었고, 현재에는 5마당의 판소리가 전해지고 있다. 

5마당은 춘향가, 흥보가, 수궁가, 심청가, 적벽가 판소리가 지금까지 불리고 명창들로 인해 공연되어지고 있다. 그 외에 <변강쇠타령>은 판소리로 불리지 않고 신재효가 기록한  사설만 남아있다. 또 다른 <강릉매화전>은 판소리 사설, 소설도 전하지 않지만 그 내용은 매화라는 기생이 책방골생원을 희롱하고 풍자한 것이라 하는데 기록에만 전해질뿐 판소리의 공연형태로 공연되는 않았다.  하지만 현재에는 사설과 소설로 남은 <변강쇠타령, 배비장전>은 판소리로 재현되어 공연으로 무대에 오르기도 한다. 

 

◆ 판소리의 구조

문학적구조를 살펴보면 판소리 다섯 마당의 각 주제는 오륜(五倫)이라는 가치관과 연결되어 있다.

  • <춘향가>는 단옷날 광한루에서 성춘향가 이몽룡의 사회신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가 주제이다
  • <심청가>는 효녀 심청이가 눈먼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서 쌀 삼백석에 팔려간다는 이야기가 주제이다
  • <수궁가>는 충신 자라가 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토끼 간이 필요함을 알고 토끼를 속여서 데리고 오지만, 반대로  토끼의 꾀에  넘어가고 만다는 이야기가 주제이다.
  • <흥부가>는 부모의 재산을 혼자 독차지한 놀부 형이 동생 흥보를 돌보지 않고 못되게 하는데 인과응보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 <적벽가>는 조조가 패하고 유비가 공명의 도움으로 승리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렇듯 평민적 현실주의와 일정한 주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동전의 양면과 같이 이중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판소리의 서사적 구조를 보면

  • 이야기의 일관되고 통일성 있는 흐름보다는 부분적인 장면 및 상황을 부각해 사건의 흐름과 관계없이 에피소드들이 사입된다. 또는 명창들이 지어서 부은 무순 한 더늠의 삽입과 판소리 연행자 공연현장에서의 흥행성에 대한 의식이 판소리 흐름방식에 있어서 발전하게 된다.
  • 장황한 수사와 길게 부연한 사설의 사용을 들 수 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춘향가' 중의 '춘향이 방치레' 대목이나 춘향모가 술상 차리는 대목 등  작은 무대에 비좁을 정도로 꾸며진 방을 보면  상황의 감흥이나 절박성이 판소리에 강조되고 있다. 판소리로 불렀을 때는 처절하게 묘사되는 상황이 사실주의적인 성격을 가진 창극 속에서는 자세한 상황이 상대적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 주어진 연행상황과 시간에 따라서 이야기가 압축되거나 연장될 수 있는 신축성인데, 판소리를 부른 이의 따라 에피소드가 들어갈 수도 있고 생략될 수도 있다. 소리로 불러야 하는 부분을 짥게 아니리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

 

◆ 판소리의 눈물과 웃음

판소리는 듣는 사람의 마음을 울려 눈물짓게 만들기도 하고, 웃음보가 터지게 하기도 한다. 심청가의 중에서 심봉사가 곽 씨 부인의 장례를 치르고 돌아와 적먹이 딸 청이를 업고 젖동냥 다니는 대목이나, 춘향이가 옥중에서 이몽룡을 그리워하는 대목 등은 판소리 중에서 듣는 사람들의 가슴에 감정전달이 절정에 이르게 되기도 한다. 이렇듯 판소리는 해학적이면서도 슬픈 인간의 감정을 소리로 승화시키면서 관객 함께 소통할 수 있게다. 눈물과 웃음이 교차되고 뒤섞여서 이어지는 판소리는 인과응보, 권선징악적인 사건의 결말로 그 슬픔과 아픔이 최종적으로 해소되어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것이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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